버스를 타고 집에 오는데, 옆에 서울우유 소형트럭이 버스랑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며 가고 있었다. 그런데, 그 소형트럭 뒷문을 보면서 웃음이 씨익- 나왔다. 그냥 넘어갈까... 하다가 130만화소 휴대폰 카메라를 집어들고 한 컷 찍었다. 그 이후 다시 찍을 수 있는 기회는 오지 않았다...
트럭 뒷문에는 매연과 시커먼 먼지가 뒤엉켜 꽤 오래된듯 겹겹이 쌓여 그야말로 쩔어있었다. 그런데 누가 손가락으로 문지른듯이 낙서를 해놓았는데, 그 낙서 부분만 허옇게 드러나 있었다 . 그 트럭의 원래 색깔이었겠거니... ㅎㅎㅎ
'떵 차 ! 박지마셈 ㅋㅋ ^.^ ↖ 찐따'
이렇게 써있었는데, ↖ 찐따 이 부분은 조금 흐렸다. 아마도 손가락으로 쓰다보니 나중엔 먼지가 묻어서 마지막엔 잘 쓰여지지 않았나보다.
'박지마셈' 까지는 꽤 진지했는데, '찐따'는 또 뭐란 말인가... 움캬캬컄 생크림 위에 올려진 상큼한 체리알 같은... (<- 모 작가님께 배운 표현...^-^) 요거트 아이스크림 위에 뽀나스로 올려진 쵸코 씨리얼 같은 느낌!? (<- 내 비유 . .;a )
약간 황당할 수 있는 낙서가 완죤 깜찍 애교 짱!이 되는 순간이었다~ 아무튼 보는 내내 재미있었다. ^^